[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찬반의견이 팽팽했던 세종보 해체 처리방안에 대해 세종시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춘희 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는 것 보다는 2~3년간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현재의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보 해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모니터링을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보를 해체하거나 상시개방 할 경우, 도시 유지관리에 필요한 용수 확보 방안과 친수기능 유지 등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세종보에 가둔 물은 호수공원, 도심하천 등에 공급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는 세종보 해체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보 기능유지와 상시개방, 해체, 홍·갈수기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정밀하게 모니터링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7월 국가 물 관리위원회에서 세종보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공식 입장을 정리해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며“오는 6월 출범하는 국가 물 관리위원회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5개보 처리방안을 발표한 2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앙 및 지방의 주요 신문, 방송, 인터넷신문, 통신사 등 60개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세종보에 관한 보도 건수는 총 467건으로 이중 보 해체 찬성이 78건(16.7%), 중립 209건(44.75%), 반대 180건(38.55%)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