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 공모사업 지원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공무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국민 참여형 정책 모델인 이번 사업은 선정 기관에 현장실사를 통해 특별교부세와 전문가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아동 청소년 학대피해 보호 쉼터 조성 과제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쉼터는 가정폭력, 가출, 방임, 학대로 임시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긴급피난처를 제공하고 상담과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208건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역에 보호시설이 없어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거나 원가정으로 복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주민 반대로 시설 설치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쉼터가 설치되면 청소년 범죄 예방은 물론 가정·학교 복귀, 인권 보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문가와 주민, 공무원 등으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하고 간담회와 토론회,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연구조사, 가출청소년 실태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