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내년 초 질병관리본부의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공모사업'에 응모해 질병관리 대응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홍역 유행, 전국 17개 시·도 중 A형간염 최다 발병률 등 불명예를 연이어 안으면서 질병관리능력에 대한 부실을 지적받았다.
이에 따라 감염병 등 각종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시 차원의 대응체계와 메뉴얼 보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더욱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대전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후 감염병관리지원단 공모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현재 충남, 대구, 전북 등 9개 시·도에서 대학병원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원단은 위탁병원 교수를 단장으로 각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감염병에 대한 기획, 감시업무, 역학조사, 현장지원 등 역할을 수행한다.
감염병에 대한 기술 및 자문지원은 물론 역학조사결과보고서 검토, 지자체 담당 공무원 교육까지 담당해 질병관리대응에 좀 더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대전이 감염병 발병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만큼 이번 공모사업 참여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감염병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운영하는 타 시·도 현지 견학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