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지난 2월 14일 폭발로 3명이 숨진 대전 한화공장 사고 원인이 로켓 추진체에 머금던 정전기라는 국과수 감식결과가 나왔다.
대전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사고 원인이 이형기계와 코어가 접촉하는 순간 추진체 하단에 축적돼 있던 정전기 때문에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 점화원으로 작용했다는 모의실험 결과 감정서를 받았다.
국과수에 따르면 정상적인 경우 추진체가 갖고 있는 정전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야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이형공정실 내부에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접지시설이 없거나, 있었어도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경찰은 한화 관계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전기를 관리하는 대책이 제대로 돼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