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의회가 소방청에 충남 소방헬기 추가 도입을 공식 건의했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장승재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위원장과 김형도 의원은 지난 5일 정문호 소방청장을 만나 충남 소방헬기 추가 도입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은 충남의 지리적 특성과 소방항공 수요의 증가 등 소방헬기 추가 도입의 당위성에 이어 소방헬기 1대 운용에 따른 기체 노후화와 정비일수 증가로 소방헬기 가동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신속한 소방력 투입과 지원을 위해선 소방헬기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청양에 소방항공대, 충청소방학교, 119광역기동단, 장비정비센터가 위치한 소방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라면서 "2022년 완공되면 소방헬기 2대를 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충남보다 인구가 적거나 비슷한 타 시·도에서는 2대 이상의 헬기를 보유해 연간 발생하는 검사와 정비로 인한 출동 공백을 보완하고 있다"면서 "충남도 소방헬기의 추가도입이 꼭 필요한 상황인 만큼 국비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2015년 11월 이탈리아에서 200억원에 도입한 충남 소방헬기는 탑승 인원 14명의 중형급 다목적 헬기로, 최근 3년간 정기검사 등으로 인해 가동률 80%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