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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⑤]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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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6.26 19:00
  • 기자명 By. 이수진 기자
대전서부초의 홍태화 영양교사(왼쪽)를 찾은 학교급식 학부모 정책모니터단원 김우정, 김정희, 곽서영, 박준영 학부모와 김윤아 대전교육청 장학사(오른쪽).
대전서부초의 홍태화 영양교사(왼쪽)를 찾은 학교급식 학부모 정책모니터단원 김우정, 김정희, 곽서영, 박준영 학부모와 김윤아 대전교육청 장학사(오른쪽).

 

우수사례 ‘꿀팁’ 나눠, 학생들에 ‘꿀맛’ 급식 선사

‘교육청-학교-학부모’ 함께 만드는 정책… 신뢰도↑
우수 급식교 서부초 홍태화 영양교사 비법 공유
바닥 수건 비치 등 세심한 급식실 안전환경은 덤

[충청신문] 이수진 기자 = “올바른 급식을 위해 이런 교육 활동은 참 좋겠는데요? 이건 꼭 공유해야겠다.” 
지난 20일 대전 서부초는 대전의 우수한 급식을 전국에 공유하고 싶은 학교급식 학부모 정책모니터단의 손·발길로 분주했다. 
이날 이들이 찾은 대전 서부초는 영양·식생활 교육을 활발히 하며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는 점을 높이 사 우수급식학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책모니터단은 우수학교의 급식을 전반적으로 둘러보고 기록으로 남겨 전국에서 활동 중인 모니터단들과 온라인으로 자료를 공유한다. 
이 활동의 목적은 학교급식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급식 정책을 전국의 교육가족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 
각 지역의 좋은 점을 서로 접목시키며 전국의 학교급식이 함께 상향화되는 것이다.
대전교육청의 경우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현과 단가인상, 또 지난해 식중독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교육복지와 위생, 급식의 질적인 면에서 최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정책모니터단과 동행한 김윤아 대전교육청 장학사는 “학교급식 정책이 무상급식으로 인해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학부모들을 비롯한 교육가족들과 함께 이끌어나가며 좋은 것들은 정책에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아이들의 평생 식습관으로 이어지는 급식이 올바른 영양소와 식생활 교육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수많은 정책을 교육가족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심중이다. 

홍태화 영양교사가 어린이들의 급식을 지도하고 있다.
홍태화 영양교사가 어린이들의 급식을 지도하고 있다.

 

◆ 교육공동체, 아이디어 발굴도 함께
대전서부초는 현재 NON-GMO(비유전자변형 식자재) 급식, 쌀중심식습관교육, 식품안전영양교육 등 3개의 급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전한 식재료로 만든 급식과 영양소에 대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믿고 먹을 수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다.
홍태화 영양교사는 아낌없이 자신만의 비법을 공유했다.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와 표어 만들기 대회를 열고 삼각김밥을 만드는 요리실습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도 했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과일을 담은 컵을 나눠주기도 하고 빈그릇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홍 영양교사는 “아침밥 캠페인을 시작하고선 잔반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이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라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책모니터단은 홍 영양교사가 말해주는 것들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책에 받아적고 카메라에 담았다. 
박준영 모니터단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무엇을 먹는지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영양소에 대한 인식 교육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학사는 “교육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난다”며 “영양교육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반드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학교현장에서 꾸준히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라고 의견에 동의했다. 
학교현장, 학부모, 그리고 교육청이 급식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 정책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미래 방향을  잡아 신뢰할 수 있는 급식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 우수한 대전급식, 훨훨 날아라 
급식은 학생들이 맛있게 먹고 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정책모니터단은 직접 이날의 점심을 검식하고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며 우수 급식을 직접 체험했다.
점심메뉴는 밥, 동태찌개, 백김치와 총각김치, 파닭과 해물볶음우동, 그리고 과일. 
적절히 섞인 영양소와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나는 급식이었다. 정책모니터단은 먹으면서 초등학생의 경우 고학년과 저학년에 따라 급식의 염도가 어떻게 맞춰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식사를 시작한 학생들도 옆친구와 즐겁게 웃고 떠들며 크게 한 숟갈 떴다. 웃음이 가득한 급식실이었다.
이날 정책모니터단의 눈길을 끈 것은 퇴식대의 바닥에 깔아둔 수건. 
아이들이 무의식 중에 수저를 던지듯 내려놓을 때 나는 시끄러운 소리를 방지하고 혹시 튕겨져나와 아이들이 다칠 우려를 없앤 것이다. 
김정희 모니터단은 “작은 행동이지만 이런 배려가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전국의 모니터단들과 반드시 공유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대전서부초를 대상으로 벌인 모니터링은 학부모의 시각으로 우수점, 개선사항 등을 담아 전국에 뻗어나간다. 대전 급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타시·도의 의견도 반영해 한층 완성도 높은 급식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김 장학사는 “2식 이상 학교에 2명의 영양(교)사를 배치하도록 올해 정책이 변경된 것은 학부모 정책모니터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며 “대전교육청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민·관이 협심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언제나 귀를 열어두고 모두의 의견을 들을 준비가 돼있는 대전교육청의 급식은 오늘도 교육공동체와 함께 발을 맞춰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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