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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1년] 정용래 유성구청장

“자치분권 · 4차산업 기틀 마련 2년차부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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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03 18:59
  • 기자명 By. 이하람 기자

과학의 도시 유성, 4차산업혁명 선도적 역할 
복지분야 ICT기술 접목 스마트안부케어시스템 등 진행
노인복지주택 실증화단지 시범마을 운영 계획

유성온천 옛 명성 회복 위한 사업 순항
샹젤리제 거리 추진 등 온천지구 활성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용역 추진 박차

 

대담 황천규 국장

사진·정리 이하람 기자 =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런데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네요.”
민선 7기 유성 구정 슬로건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처럼 모두가 더 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말이다. 정 구청장은 사람 간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자치분권 및 갖가지 현안들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3無 원팀회의’를 추진하고 다양한 토크 등을 이끌어 나가고 있기도 하다. 지난 1년 밑그림 그리기에 열중했고, 이제부터 본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며 기대감으로 활짝 웃는 정용래 구청장. 4차산업혁명이 유성구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힘줘 말하는 그의 숨 가빴던 1년과 앞으로의 당찬 계획을 들어봤다.

◼ 취임 1년 소감은.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바로 성과를 내기보다는 시스템과 틀을 잘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지난 1년은 구민과 함께 더 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다면, 2년차부터는 각종 현안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가 될 것이다.

◼구정철학이 있다면.
민선 7기 유성 구정은 ‘다 함께, 더 좋은 유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35만 유성구민 모두가 주인의식과 적극적 참여로 다 함께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범했다. 유성 구정의 핵심은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특별시 대전’을 완성하는 데 유성이 과학도시로서 성과를 내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

◼ 성과와 아쉬운 점은.
‘유성형 자치분권’ 확립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5월 1일 시범사업으로 3개 동 주민자치회가 출범했다. 또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CT기술을 복지기술에 접목한 복지공동체 브랜드 ‘복지플러스케어’를 선보였고, 각종 과학행사를 한 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 ‘과학소통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나Be진로투어’ 등 청소년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아쉬운 점은 정책과 공약사업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 대덕특구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4차산업혁명은 국가적으로는 신성장동력의 문제이고, 지역에서는 일자리 문제와 직결돼 있다. 최근 복지분야에 ICT기술을 접목해 ▲스마트안부케어시스템 ▲경로당 건강지킴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인공제회 및 연구개발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노인복지주택 ‘(가칭)사이언스 빌리지’의 실증화단지 시범마을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 온천지구 관광활성화 등 옛 유성온천 명성 복원 대책은.
현재 국비 등 34억원을 들여 온천지구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문체부가 공모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에 ‘(가칭)유성 샹젤리제 거리’와 갑천변 조명을 이용한 ‘바람과 숲이 있는 빛의 길’ 사업이 선정돼 1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추진 중인 봉명동 명물카페거리 사업(60억 예산)과 함께 온천지구 활성화에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도시 리모델링을 위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 유성장 재개발조합설립이 승인됐는데 오일장과 상생 방안은.
유성오일장을 발전·유지시키고자 하는 목표는 재개발조합과 해제위가 같다. 다만 그 방안들에 대한 시각이 달라 갈등과 대립 양상을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유성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관광상품으로까지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다.

◼ 풀뿌리 민주주의 토대인 ‘유성형 자치분권’ 진척은.
올해부터 주민참여예산제를 대폭 확대 추진 중이며, 주민 대상 자치분권 교육과 공무원 조직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공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마을커뮤니티 공간을 올해 4개소, 내년까지 5개소 이상 개소할 예정이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도 올해 대폭 확대(41개→63개팀, 1억원→2억 6000만원)했다. 또한 ▲마을조사 ▲네트워킹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지역공동체지원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달 건물을 매입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

◼ 직원들과의 소통 방법은.
취임 이후 직원들과 함께 계급과 격식, 보고서가 없는 ‘3無 원팀회의’를 추진했다. 관리자와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한 팀이 돼 특정 주제로 토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효과가 있다. 직원들과 권위 의식 없이 소통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도시락 토크, 오후시간 커피토크 등 수시로 소통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월 진행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각 부서 TV로 송출해 전 직원이 구청장 메시지를 직접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구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지난 1년간 관심어린 시선과 격려를 보내주신 35만 유성구민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러나 열심히 달려준 800여 공직자에게 감사드린다. 미래사회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과 공무원, 단체 등의 주체적인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다. ‘더 좋은 유성’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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