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의회가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검증에 나선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17일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를 벌인다.

후보자는 현직 의사인 박래경(57) 씨로, 순천향대 대학원 의학 박사를 거쳐 순천향대 부속 구미병원 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 요양병원에서 과장으로 활동 중이다.

앞서 양승조 지사는 지난달 26일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선발한 홍성의료원장 후보자 3명 가운데 박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박래경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업무 수행 능력 등을 검증해 공직자로서 적합한지를 심도 있게 살필 계획이다.

김연 위원장은 "홍성의료원장으로서 자질과 경영 능력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 우수한 인재가 영입되도록 청문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인사청문 제도는 도지사가 임명하는 도 산하 주요 7개 기관장의 자격과 경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도입해 현재 4개 기관장이 청문회에 섰다.

인사청문특위는 후보자 적합·부적합 여부와 이유를 담은 청문회 결과 보고서를 도지사에게 전달하고 도지사는 보고서를 참고해 임명 결정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직전 이뤄진 공주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결과 보고서가 부적합으로 나왔었지만, 양 지사가 임명을 강행하면서 인사청문 제도 무용론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9일부터 19일까지 제313회 임시회를 열고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조례안 등 안건 21개를 심의한다.

5분 발언을 통해선 도민의 환경권과 학교교육 개선 등을 위한 지적과 정책 제언 등을 한다.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살피는 한편, 일선 관계자의 목소리도 들을 계획이다.

이밖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충남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특위, 윤리특위가 각각 위원장 등을 선임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