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독선 운영 논란에 휩싸인 양승숙 충남 여성정책개발원장에 대해 충남도가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9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양 원장 논란과 관련해 "규정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정책개발원 노조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 원장이 구성원의 반대에도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고 인권 침해적 직원 인사를 내리는 등 독선적으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 원장도 다음날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인권 침해와 노조 비난 행위 등을 들어 양 원장을 도 인권센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김 부지사는 이날 인권센터 고발과 관련해 "감사위원회 시켜서 사실인지 확인해라 지시했다"면서 "확인 결과 현행 규정상 특별한 문제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부지사는 양 원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출장비도 수령하지 않고 공무로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지사는 양 원장이 언론사 칼럼 대필 논란에 대해 "기관장들이 사전에 협의하고 했으면 가능한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 언론에 기고문 많이 나오지 않나. 대부분 비슷하다"고 문제 요소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최근 양 원장과 만나 노조 등 내부 구성원과 소통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