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25일부터 28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폭염은 한풀 꺾이겠지만 비 피해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기준 장마전선은 중부 중부까지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북쪽으로부터 남하하는 건조한 공기와 만나며 산둥반도 부근에서 활성화돼 느리게 동진 중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동진하며 발달하고 25일 새벽부터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장맛비가 오는 28일 오전까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70㎜의 굵은 비가 내려 누적 4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하고 있다.

또한 28일 오전에는 비가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쪽의 건조한 공기 이동속도가 느릴 경우 오후까지 비가 내리며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을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른 강수량 차이가 크겠으니 하천 범람이나 주택 및 차량 침수, 산사태 등 급작스런 강한 비로 인한 피해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이후부터는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낮 기온 33도 이상의 폭염과 함께 밤에는 25도 이상의 기온이 유지되며 열대야가 다시 기승부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