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충청지역 올 2분기 오피스·상가 공실률이 전국평균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의 중대형·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국에서 전북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4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대전의 오피스 공실률은 16.1%로 전분기 대비 0.2%p 소폭 줄었으나 전국평균 12%보다는 크게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0%로 1분기 대비 0.7%p 높아졌으며, 소규모 상가 역시 5.5%로 전분기대비 0.1%p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전의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1㎡당 평균 1만78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2200원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는 원도심·서대전네거리 상권 등에서 공실 장기화 및 경기부진 영향 등으로 임대가격지수가 0.52% 하락했다.
올 2분기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7.3%로 전분기 대비 1.4%p 줄었으나 전국평균 11.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0.2%로, 전국에서 전북(11.1%)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의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1㎡당 평균 1만18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5300원으로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집합상가도 3만500원으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 2분기 충남의 오피스 공실률은 16.7%로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는 15.2%, 소규모 상가는 6.6%로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충남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1㎡당 평균 1만3900원이며,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1만2300원으로 당진시청·공주 웅진동 상권에서 상가 노후화 및 전통시장 쇠퇴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0.39% 하락했다.
감정원은 “세종 등 일부 지역 상가는 상권 매출액 감소 등 영향으로 전국 평균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