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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도래… 지역금융경제 다변화

예·적금 금리 1%대로… 안전자산 金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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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5 14:20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리생활자들의 생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대로 인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2%수준이던 예·적금 금리가 다시 1%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수신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현재 은행의 입장은 금리를 내려 이자비용을 줄이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이 경우 낮은 금리에 고객들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내년에 시행될 정부의 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 때문에 은행들이 예금 조달을 무시할 수도 없다.

때문에 은행들은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서 금리를 무작정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원칙대로라면 기준금리만큼 인하해야겠지만 상품 등에 따라 인하 폭은 0.1%~0.3%대 사이에서 정해질 것"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뱅크의 연 5% 예금 상품이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2일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 고객 10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연 5% 이자를 주는 12개월 만기 정기 예금 상품을 선착순 판매했다.

한때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카카오뱅크 서버는 접속장애를 일으키기도 했으며 단 1초만에 특판 상품이 마감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금리인하로 안전자산인 금(金)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8일 한은이 금리인하를 발표하자 KRX금시장에서 금 1g의 가격이 5만4000원에 마감됐으며 이는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종가 기준 가장 최고가이다.

이어 미국 중앙은행이 7월 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럽·일본·영국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에서도 통화 완화 정책에 동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금시장팀장은 "금리가 인하되면서 투자자들이 은행에 자산을 맡기는 것보다 금을 구매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것도 금 수요가 늘어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

기존에는 금리가 인하하면 예금이나 적금 상품보다 임대수익을 창출하는 상가와 오피스텔인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또 수익형 부동산을 매수할 때 필요한 대출이자도 낮아지는 이점이 있어 이러한 현상은 당연하게 보일정도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로 부동산에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경기가 부진해 상가나 오피스텔의 공실이 많아지고 있으며 임대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 수요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역세권이나 알짜 입지 등 제한적인 곳에만 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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