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남교육청 통일캠페인] 02. 부여 임천중
[충청신문-충남교육청 통일캠페인] 02. 부여 임천중
  • 장진웅 기자 jjw8531@dailycc.net
  • 승인 2019.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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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통해… 체험 통해’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

[충청신문] 장진웅 기자 =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이 정성 다해서 통일/통일을 이루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 듣거나 불러봤을 ‘우리의 소원은’의 노랫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며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연설했다. 어린아이의 흥얼거림부터 현 대통령의 역설까지 통일을 향한 염원은 분단 이후 언제나 같았다. 특히 노무현 정부 이후 잠시 찬 기운이 돌았던 남북 관계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봄을 찾은 모습이다. 이에 발맞춰 충남교육청은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통일에 관한 바른 시각을 심어주기 위해 평화·통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평화와 인권을 기반으로 한 통일관 확립, 민족공동체 의식 함양을 통한 통일 실현 의지, 다문화 교육과 북한 이해 교육 등을 기반으로 상호 간 이해와 배려 소통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본지는 모두 10회에 걸쳐 도교육청 통일교육을 학교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해 통일을 대비한 교육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부여 임천중(교장 현경숙)은 '학생의 성장과 삶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비전으로 삼아 학생 스스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삶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해 배움이 즐겁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행복한 학교다. 또한, 학생들을 자존감이 높은 사람,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사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체험중심의 교육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에는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 중심의 통일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 스스로 통일 역량을 키워나가며 미래의 통일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키워가는 통일 역량

임천중은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운영 내실화를 강조하는 학교로, 통일교육도 교과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속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20일부터 31일까지 통일교육주간을 운영하면서 도덕, 사회, 국어, 미술 교과 중심으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융합수업을 전개했다. 도덕 시간에 '북한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 시간에 '평화와 인권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통일관 확립'을 위해 소감문도 써보았다. 미술 시간엔 통일의 의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을 보냈다. 국어 시간에는 통일과 화합을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생들 스스로 내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도덕과 사회 시간에는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조사, 북관 대첩비 반환 등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한 후 소감문을 작성하는 등 평화 통일 의지 함양과 더불어 균형 있는 북한관 확립을 위한 융합 수업을 운영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활동 시간에는 독도의용수비대 초청 강의를 실시해 학생들이 나라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독도 영토 주권 수호 인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학생 자유게시판에 1~2문장의 간단한 글로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표출했다.

■ 마을과 함께 키워가는 통일 역량

임천중은 지난 3월6일 전교생이 부여군 충화면에서 실시한 '충남 최초 독립 만세 운동의 발원 1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해 마을 주민과 함께 3·1 독립 만세 운동 전개 과정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임천중은 2006년 충화면에 있는 남성중 충화분교를 통합해 현재 부여군 임천면과 충화면에 있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919년 3월6일 부여군 충화면에서 발원해 7인의 독립열사가 주도한 임천 장터 만세 운동과 충남의 독립운동 도화선이 된 최초의 독립운동을 재현하는 마을 기념행사에 전 학생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마을 주민과 함께 만세 운동의 뜨거운 함성, 율동과 함께하는 퍼포먼스, 태극기 물결과 함께하는 거리 행진 등을 체험하면서 학생들은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계기가 됐다.

■ 체험을 통해 키워가는 통일 역량

임천중은 지난 5월31일 전 학생과 교원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보고, 듣고, 느끼는 값지고 의미 있는 나라사랑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묘비 닦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제2연평해전 영화 시청, 제2연평해전 관계 유공자 묘역 참배, 독립유공자 묘역 참배와 국화꽃 헌화, 독립유공자 관련 영화 시청, 현충탑 참배 등을 통해 호국영령과 독립유공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기렸다. 학생들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영화시청 후 관계자 묘역에 가서 전문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라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대전현충원 원장은 통일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최고의 VIP라면서 임천중 학생들을 VIP실에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줬다.

또한, 임천중은 오는 8월20일 평화 감수성과 올바른 통일 가치관이 형성되도록 전 학생과 교직원이 비무장지대 체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 벌여 통일 의지와 함께 2학기 교육과정 운영을 시작하는 중요한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더불어 임진각 일대, 도라산 전망대, 기록 영화, 제3땅굴 등 여름방학 전에 사전 답사를 실시해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의 안전한 통일 체험 수업이 되도록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임천중은 통일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통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교실내 융합수업, 교실밖 체험 수업활동, 마을과 함께하는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 마음 속에 잔잔하게 스며드는 보고 듣고 느끼는 통일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있다. 통일 체험으로 시작하는 2학기 교육과정 운영도 매우 인상적이다.

임천중은 이외에도 '오손도손 교사학습공동체', '임천 행복마을 학교' 운영을 교육 중점으로 삼아 학생, 교직원, 학부모, 마을, 동문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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