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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감성주점 단속 성과 '제로'

단속 기간 내 '감성주점' 5곳, '7080' 업소 2곳 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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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8.02 16:26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감성주점과 '7080' 문구를 붙여 영업하는 형태 업소에 대한 특별점검이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감성주점 형태의 일반음식점 붕괴사고에 따라 이뤄진 점검이었지만 막상 드러나는 성과는 없어 '보여주기 식' 단속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에서 단속 기간을 모두 공개하면서 그 동안 아예 문을 닫는 업소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던 상황도 현실화됐다.

2일 시에 따르면 감성주점 15개소 중 8개소 점검 결과 춤을 추는 행위나 시설규정 위반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2곳은 행정처분에 따라 이미 영업을 중지당한 곳으로 예외, 나머지 5곳은 모두 단속 기간 동안 문을 닫았다.

'7080' 업소의 경우 23개소 중 20개소에서 위반사항을 발견하지 못했고 폐업 2곳, 나머지 2곳 역시 문을 닫아 점검을 진행하지 못했다.

시는 단속 기간 일정 공개와 관련, 지난달 29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이제까지 단속을 나갔을 때 문을 아예 닫거나 하는 곳은 없었고 점검 날짜를 안다 해도 언제 어떤 시간에 업장을 단속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의 설명과는 달리 이번 단속에서만 총 7곳이 단속 기간 내 문을 닫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 기간이 여름 휴가 기간이랑 겹치다 보니 업소 앞에 아예 휴가 기간으로 붙여놓고 문을 닫은 곳도 있었고 영업 자체가 안돼서 임시로 휴업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단속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당 자치구 별로 단속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반음식 영업자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식품위생법에 따라 시는 손님이 춤을 추는 행위 허용 여부, 영업장 시설물 무단 변경 여부, 자막용 영상장치 또는 자동반주장치 설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단속 1건에 이어 올해 단속 성과도 미비하게 나타면서 여전히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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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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