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녹조류가 크게 늘어나는 녹조현상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채수한 대청호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회남수역 744cells/mL, 추동수역 28cells/mL, 문의수역 734cells/mL로 조류경보제 발령기준 미만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8월 13일 채수·분석한 결과인 회남 6190cells/mL, 추동 7716cells/mL, 문의 2076cells/mL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 수치로 올해 적은 강우량과 대청호 상류 오염원 저감대책 등으로 영양염류 유입 농도가 높지 않아 남조류 발생량이 적고 시기도 늦게 형성된 것이 원인으로 금강청은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유해남조류 세포수 발생이 적어지며 금강청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조류경보 미발령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금강청은 대청호 3개 지점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데, 유해남조류 세포수 연속 2회 초과시 3단계에 걸쳐 발령한다.
세포수가 1000cells/mL 초과 시 관심단계, 1만cells/mL 초과 시 경계단계, 100만cells/mL 초과 시 대발생단계가 발령된다.
그러나 금강청은 8월 중순 이후에도 집중강우나 폭염 등 기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 발생 저감 및 대응에 지속적으로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이미 녹조 비상 대응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녹조 발생 시 분말활성탄, 여과보조제 추가 처리 등 정수처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방치축분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 되도록 환경지킴이를 통한 상시 감시와 함께 드론을 이용해 항공감시 하는 등 현장 순찰을 강화해 오염원 관리 점검 이행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종률 금강환경청장은 "대청호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녹조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시민단체, 배출시선 관리자 모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