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7일 오후 청년문화공간 '느티' 개소식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사무총장, 청주문화도시 사무국, 녹색청주협의회 거버넌스 위원, 지역 청년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문화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옛 복대2동 치안센터(흥덕구 신율로 138)에 둥지를 튼 청년문화공간 ‘느티’는 지역 청년활동가들의 소통 플랫폼 역할과 청주만의 문화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조성됐다.
이는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승인된 청주시가 지난해부터 지역 청년 문화활동가들의 자발적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지원하던 중 이들이 지역의 이슈를 기반으로 문화적 교류 활동을 펼칠 거점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 시 소유의 옛 복대2동 치안센터가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 몇 달 동안의 리모델링을 거쳐 청년들을 위한 문화활동 기지로 재탄생됐다.
‘느지막하게 그러나 꾸준히 틔운다’라는 의미를 가진 청년문화공간‘느티’는 총 2층 규모로 전시, 포럼,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과 스터디, 회의, 소모임, 멘토링 등 네트워킹이 가능한 워크룸 등을 갖추고 있다.
공간 구성부터 리모델링 과정까지 모두 청년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공간의 관리운영 역시‘느티’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청주문화도시 예비사업 청년워킹그룹 ‘청년문화예술 젊젊’이 상주해 담당하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한다.
청주 지역 청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청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대관신청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zelkova.choco@gmail.com)로 신청하면 된다.
‘느티’의 공간 운영을 맡은‘청년문화예술 젊젊’의 김민재 기획자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청년활동가들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경험이 들끓는,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거점을 만들어 나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청년문화공간‘느티’가 지역 활동가들의 젊은 시각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 문화 예술적 실험을 마음껏 펼치고, 청주가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튼튼한 문화생태계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