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보은군이장협의회 울산워크숍에서 일본 옹호 발언 논란을 일으킨 정상혁 보은군수는 29일 본의가 왜곡돼 유감스럽지만 독립유공자와 가족,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상혁 군수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보은군이장협의회 워크숍에서 보은군민이 아베 정권에 대해 잘 알고 규탄하는데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그간의 사례를 설명하고, 일본 사람 만난 얘기도 했다"라며 "본의 아니게 오해를 빚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독립유공자와 가족, 국민께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미국 글렌데일시장에게 눈물로 설명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부지를 받는 데 이바지했다"며 "안타까운 것은 일본 전체를 몰고 가면 안 된다. 잘못은 아베가 잘못됐다고 몰고 가 일본 내에서 아베를 규탄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말한 것이 일부 언론에서 왜곡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적극적인 생각으로 아베 규탄에 힘을 모아서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된다"라고 했다.
정 군수는 "5억불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한 언론사 주필의 글을 인용한 것"이라며 "우리가 이런 걸 잘 알고 가만히 앉아서 남의 일 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는 의미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유야 어찌됐던 자신의 발언으로 독립유공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한다고 말했다.
사과문
충청북도 보은군수 정상혁입니다.
저는 최근 일본의 아베 정권이 우리나라에 근거 없이 치졸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각종 제재를 가해오는데 대하여 크게 분노하고 있는 국민 중에 한 사람입니다.
저는 이번 보은군 이장협의회워크숍에서 보은군민들이 아베정권을 규탄하는데 힘을 모으자는 의도에서 그간 우리 국민들이 겪은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습니다만 본의 아니게 일부 언론에서 거두절미하여 오해를 빚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저의 의도와 관계없이 독립유공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다소라도 심려를 드렸다면 이 부분 정중히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