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는 1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공감누리 특강 이후 허 시장과 함께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대전과 충남은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혁신도시 지정 등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특히 아시안 게임 공동유치에 대해서는 허 시장님과 100% 의견을 함께할 것"이라며 "혁신도시와 관련, 최근 지역인재 우선채용제도에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고 허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이런 문제에 대해 완전히 (뜻을) 같이 하면서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는 바다가 있는 장점을 잘 살려야 하는데, 대전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전-보령 간 직선도로로 연결할 경우 5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대전 내륙관광과 충남의 바다 관광을 연계할 수 있고 대전 시민들에게 해안가를 선물할 수 있게 된다.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중장기 과제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허 시장은 "충남의 정책 과제 중 하나가 화력발전 문제다. 직접적으로 충남도민에게 끼치는 문제가 되지만 대전도 예외일 수 없고 나아가 국가 사회문제"라며 "시·도민들의 감수성과 요청사항에 대해 충남과 함께 공조하고 이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화력발전을 멈추고 LNG 발전 등 대안을 찾는 데 대전시도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 지사는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향하여'를 주제로 공감누리(직장교육)에서 특강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 위기의 역사, 3대 위기의 현상과 원인·해법, 충남도정의 역점 시책, 대전시와의 상생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특강에서 "사회 양극화·고령화·저출산 3대 위기 극복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비전을 구현하고 복지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대한민국 선도모델을 구축해 국가 차원으로 확산·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충남과 대전은 한가족이며 한 형제인 만큼 대전과 충남이 시민주권의 힘으로 혁신도시 지정과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의 과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시와 충남도는 충청권 연대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이 상호 교체 강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허 시장은 충남도청을 방문해 '시민주권시대, 지방자치가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