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에 돌아보는 한반도의 국제관계'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최근 미·중간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과거 역사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를 성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한 교수는 예측 불허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의 대국굴기가 맞물려 북핵문제, 사드갈등, 일본의 경제보복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고, 그 결과 종전 이후 동북아시아를 지배하던 '1945년 체제'가 동요하고 있다고 보았다.
한 교수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청일전쟁 등 신흥 강국이 기존의 패권국에 도전할 때 한반도에 위기가 찾아왔던 역사적 경험을 예로 들면서 이런 격변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예민한 대외인식과 전략적 마인드, 그리고 역량 확보와 내부 통합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교수는 임진왜란 및 병자호란 시기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전공한 역사학자로, 현재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이자 각종 매체에서 활발한 강연 및 저술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포럼에는 유환철 대전충남 중소벤처기업청장,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김병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최병욱 한밭대학교 총장, 이효인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배상록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박광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 회장, 조창현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대전세종충남연합회 회장, 정미숙 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KITA 대전세종충남 CEO 글로벌 포럼은 매 홀수 달 세 번째 화요일마다 열리는 조찬 강연으로서,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기업 및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 포럼은 11월 19일 롯데시티호텔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