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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주요노선 미리 가보니

연장 36.6km 순환선, 35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2025년 개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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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9.25 19:10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가 트램 지하화 구간을 계획하고 있는 서대전육교(왼쪽)와 테미고개.(사진=한유영 기자)
대전시가 트램 지하화 구간을 계획하고 있는 서대전육교(왼쪽)와 테미고개.(사진=한유영 기자)

- '동대전로' 구간, 트램 최적 노선으로 꼽아

#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서구에 위치한 직장까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다. 집 근처 트램 자양정거장에서 탑승해 정부청사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월평역에서 하차한다. 이는 2025년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시 시가 그리는 시민의 공공교통 이용 모습이다.

사업비 7852억원을 투입해 2025년 개통 예정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연장 36.6km, 35개 정거장, 차량기지 1개소 규모로 사업 추진 중이다.

5개구를 모두 지나가는 순환형으로 보행자가 편리한 도시환경, 비교적 낙후된 지역의 도시재생을 꾀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만큼 25일 주요 구간인 서대전육교~테미고개~동대전로~연축차량기지로 이어지는 트램 노선을 미리 따라가봤다.

시에서 마련한 트램 노선 순회의 시작은 중구에 위치한 서대전육교. 이곳은 건설 후 50년이 경과되면서 개량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기도 하다.

박제화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현재 KDI 심의를 통과한 트램 2차로 지하화와 시에서 당초 계획한 일반차도를 포함한 8차로를 지하화하는 방안과는 예산상 200여억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고 교통소통, 주변 지역 도시재생 측면에서도 유리한 만큼 지하화 차선 확대를 담은 수정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시에서 제출한 계획안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적극적으로 재협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8차로 지하화가 확정될 경우 공사 기간이 3~4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교 건설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바로 다음 정거장 주변인 테미고개 역시 테미공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차량 소통을 위해 지하화를 계획 중이다.

기본안에는 테미고개 급경사 조정안(트램차선 U-type 시공)이 담겼지만 충남대병원네거리~한밭체육관 이전까지 2km 정도의 구간을 지하화하는 대안안도 함께 통과된 만큼 시는 최종안에 해당 구간의 지하화가 반영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비용차이가 10배가량 나는 만큼 기재부를 설득하기 위한 충분한 근거 마련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동오거리를 거쳐 우송대학교 서캠퍼스 부근의 동대전로를 지나며 '가장 트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트램 노선 중 4차로를 지나는 곳은 동대전로와 카이스트 주변이지만 카이스트는 갑천제방을 활용해 도로잠식이 없다. 하지만 동대전로는 2차로가 트램 노선으로 활용된다.

박 본부장은 "차로 잠식으로 교통체증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 교통량이 34%고 2022년 개통 예정인 용수골 등 우회 가능한 도로가 생기기 때문에 교통량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문가들도 주변 대학가, 대동 하늘공원 등의 주변환경과 더불어 가장 트램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곳으로 동대전로를 꼽았다"고 소개했다.

시는 이번 달 중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기본계획이 최종 승인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2025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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