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충남의 전세가격은 가을철 이사수요와 전세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5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하며, 이는 지난 4월 중순이후 24주 연속 상승행진이다.
매매가격은 가을철 이사수요와 집값 상승 기대 심리 가중으로 신축, 재건축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 등에 매수세 유입되며 모든 구에서 상승했으나 전주대비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서구(0.38%)는 둔산․탄방동 주거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중구(0.37%)와 유성구(0.15%)는 개발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동구(0.22%)와 대덕구(0.13%)도 주거환경 개건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5%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축소됐다.
중구(0.07%)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서구(0.08%)와 동구(0.06%)는 가을 이사철 및 학군수요 영향으로 올랐다.
유성구(0.03%)도 소폭 상승 했으며, 대덕구는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 내 소담․새롬동 일부 단지에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규입주(이편한세상푸르지오, 1258세대)로 적체되었던 매물이 해소되며 새롬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에서 0.02% 상승 전환됐다. 계룡시(0.08%)와 아산시(0.07%), 천안시(0.04%)가 올랐고, 당진시(-0.14%), 보령시(-0.10%)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가을철 이사수요로 0.08% 큰 폭 상승했다. 천안시(0.10%), 아산시(0.18%)가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26%)과 전세가격(-0.12%)이 모두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은 가을 이사철에 개발호재 기대감 등이 혼재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대전은 숨고르기를, 그동안 잠잠하던 세종과 충남지역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