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친환경수산물 인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인증 품목은 간 미역, 구운 김, (물) 김, 다시마, 마른김, 마른미역, 미역, 뱀장어, 조미 김, 홍합, 흰다리새우 등 11개 품목이다.
친환경수산물 인증제도는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2013년부터 도입돼 항생제나 항균제 같은 화학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수산물들에 대한 인증을 진행한다.
광어·우럭·전복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양식생산액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번 인증 품목에서 인증실적이 전혀 없다.
인증이 활성화되지 않는 주요 원인에 대해 해수부는 ▲인증 신청 시 신청인 부담 비용 발생 ▲사후관리 부담 ▲별 차이 없는 시장가격 ▲인증표기 어려움 등을 설명했다.
경대수 의원은 “국민이 즐겨 먹는 광어 중 친환경수산물이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며 “일반수산물과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은 친환경수산물이 충분히 공급되면 안전한 수산물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산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인증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