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박병석(민주당·서구갑) 의원이 20년간 347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재외동포재단 초청장학사업 사후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재외동포재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단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 간 347억원의 예산으로 1211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41억 30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100명의 장학생 선발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장학금 수혜자 107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메일 및 전화번호를 보유한 연락 가능자 수는 전체 장학생의 절반 수준에 불고한 597명으로 나타났다.
또 연락가능한 장학생 중 223명, 즉 5명중 1명만이 현재 거주지와 직업 등에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박병석 의원은 "동포사회와 모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취지와 다르게 사후관리 및 네트워크 구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인당 적게는 2100만원에서 많게는 4300만원까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DB구축을 비롯한 선발과정, 사후관리 등 전반에 대한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