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역세권조합은 지난 18일 농지전용부담금 38억4000만원(전체 부담금의 30%)을 납부했다.
앞서 역세권조합은 5차례에 걸쳐 부담금 납부일을 연장했다.
청주시는 역세권조합이 부담금을 납부함에 따라 오는 25일 시보에 실시계획 인가를 고시할 예정이다.
역세권조합은 내년 상반기 중 환지 계획 인가를 받은 뒤,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복안이다.
오송역세권 개발은 애초 충북도가 공영개발로 추진했으나 사업시행사를 찾지 못해 2013년 말 좌초됐다.
토지 소유자들이 2016년 역세권조합을 결성해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했으나 2017년 3월 사업시행사인 P개발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또다시 무산됐다.
역세권조합은 올해 4월 집행부를 재구성한 뒤 1900여억원을 투자해 오송읍 오송리 일대 71만3000여㎡를 주거시설, 상업·업무 시설, 유통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역세권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역세권조합은 지난 6월 케이건설을 사업시행사로 선정하고, 7월 10일 실시계획 인가 보완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이 보완서에는 2016년 역세권조합이 실시계획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을 당시 시가 보완을 요청했던 상수도 공급방안, 도시계획 심의 자료, 농지전용부담금 납부계획서 등이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