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정부대전청사 공원을 도시철도 1호선, 2호선이 만나는 환승 거점인 동시에 집회, 행사, 사교 공간으로 조성해 중심대광장, 역전광장(교통광장) 역할을 하는 '대전광장(가칭)'으로 새롭게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관련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공원조성 기본방향은 보행 편의를 고려한 접근성 강화, 공간 재조성을 통한 이용 활성화, 도심지역 생태공원 브랜드 정립이다. 이를 위해 연결성(동선네트워크), 쾌적성(기능네트워크), 안정성(생태네트워크)에 중점을 뒀다.
둔산센트럴파크는 크게 공공기관이 밀집돼 있는 남북에 인위적 랜드마크, 통합적 그린웨이를 조성하는 '상징축'과 갈마, 둔지미, 샘머리 공원 등 동서로 이어져 주거지 내 근린공원에 해당하는 '공원 서비스 축'으로 형성된다.
'서비스 축'에는 대중교통의 환승거점이 되는 '대전광장(가칭)'이 핵심이다.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대중교통의 환승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
이와 같은 용역 보고와 관련, 박제화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둔산~정부청사부근 트램 노선에서 공원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구간을 녹지 공간 쪽으로 지날 수 있도록 한다면 공원 접근성 확보 차원에서도 좋고 교통 불편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실무적으로 들어가면 적합성을 따져봐야 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상징 축'에는 새로운 경관 거점 형성, 친환경 시설 등 이벤트 공간, 공공행정 서비스·산책·휴식 등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물순환 선도도시 대전'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갈마샘, 둔지미샘, 샘머리샘, 보라매공원 내 샘 상징물 2곳에 분수 5개소를 설치하고 문화물길, 역사물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고보조사업(환경부) 클페이브먼트, 쿨링포그, 미세먼지쉼터, 기후생태놀이터가 조성되며 120억원을 투입해 조경을 식재하는 등 도시 숲을 확대한다.
시는 앞으로 시민과 함께 현장워크숍, 찾아가는 설명회, 리빙랩 등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기본계획 용역에 반영하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원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최종 보고를 거쳐 내년 2월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허태정 시장은 "센트럴파크는 도심 내 생태·녹지축을 연결하고 각 공원의 특색을 살려 새로운 녹지공원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거대 도심파크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최적의 계획안을 마련해 대전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