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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축구종합센터 시정질문서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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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01 23:47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천안시의회 제2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구본영 시장을 세워놓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해 “시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걱정 된다”며 작심한 듯 맹공을 퍼부었다. (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와 관련 양분된 천안시의회의 대립이 갈수록 첨예화하는 모양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놓고 양당으로 극명하게 갈린 여야간 대립의 골이 3개월여가 지났음에도 봉합기미는커녕 상호 불신만 깊어지고 있는 것.

31일 열린 천안시의회 제22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이 구본영 시장을 세워놓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대해 “시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걱정 된다”며 작심한 듯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당 의원들의 공격적 발언에 인치견 의장이 중재에 나섰으나 한국당 시의원들의 송곳질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축구협회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과열경쟁을 부추겨 얻고자 하는 이상을 얻어냈다. 천안시의 파격적인 제시에 축구협회만 횡재했다며 깜깜이 협약서 등을 운운하면서 대표적인 ‘졸속행정(拙速行政)’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먼저 김철환 의원은 “매년 유지관리비 100억 이상 투입이 예상되는데다 국·도비 600억 원 미확보 시 천안시 재정지출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일방적인 축구협회의 내용만을 담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이준용 의원도 “유지관리비 및 운영위탁 비용을 천안시 부담 등 비상적인 조항의 협약”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대한축구협회와 협약서 관련해 공개적으로 수정협상을 해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도희 부위원장 또한 “초기 비용 보다 높은 예산이 반영되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이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구본영 시장의 성실한 답변을 촉구 한다”며 날을 세웠다.

한국당 시의원들이 쏟아 붓는 질문에 구본영 시장은 “꼬치꼬치 똑같은 질문을 하는 것은 사업을 훼방 놓는 것”이라며 “시의원이라면 긍정적 방향으로 대안을 줘야지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꾸짖었다.

구 시장은 이어 “조례, 예산까지 천안시의회와 협의해 진행된 것”이라며 “천안시 위상을 올리는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엉터리 계약을 한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천안시민의 성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일축했다.

문제의 대한축구협회 축구종합센터는 지난 7월 31일 천안시의회 본회의에서 천안시의원 25명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16명 모두가 동의안에 찬성한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9명 의원 모두 반대하는 등 진통 끝에 동의안이 처리됐다.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대에 총 사업비 1100억 원이 투입돼 47만 8000㎡ 규모로 2024년 완공목표인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가 제안서를 통해 ▲축구종합센터 시설 위탁 ▲유스호스텔 건립 ▲3년 이내 프로축구단 창단 ▲축구발전기금 매년 10억 원씩 10년간 조성 ▲입장휴게소에의 하이패스 IC 신설과 4차선 전용도로 개설을 약속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 2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형 800만원을 선고받은 구본영 천안시장의 선고기일이 오는 14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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