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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도시鐵 수험생 지원소식이 눈길을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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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2 14:5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수능을 하루 앞둔 대전도시철도의 수험생 지원소식이 눈길을 끈다.

대전도시철도는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능시험 응시생을 무료로 수송하고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임시열차 2편성을 대기토록 했다.

또 서대전고 등 수능 시험장 인근 12개역에는 출구 번호와 거리를 안내하는 안내문을 부착해 수험생 이동을 돕는다.

역무원 등 공사 직원 모두가 특별근무에 나서 애로사항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즉각 도움을 제공키 위한 것이다.

수능은 매년 치르는 연례행사지만 그 중요성만큼 이들의 심적 불안과 혼란을 사전에 예방키 위한 일련의 자원봉사역할이다.

수능당일 수험생들은 향후 진로 및 생활 패턴에 변화가 예상돼 적지 않은 갈등이 뒤따른다.

이를 감안해 수험생들의 수능응시에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수능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다양한 진학 컨설팅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토록 긴장을 푸는 일이다.

자칫 잘못 판단하면 되레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간의 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각계각층의 지원과 함께 수험생자신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수능시험 이후 각종 생활지도도 향후 주요 과제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적 측면에서 수험생 모두가 향후 미래설계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한다.

막바지가 아닌 지금부터라는 귀중한 시기라는 점부터 제대로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제공하는 것이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의 책무다.

특히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긴장 완화는 물론 수능이후 재현되는 이른바 자포자기식 탈선과 비행도 염두에 둬야한다.

매년 수능시험 후 발표되는 일부 수험생들의 시험포기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그 결과는 수능시험의 긴장감 해방과 연말 분위기 속에 편승해 더욱 탈선의 길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수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수험생들의 확고한 의지와 밝은 미래제시는 우리사회 모두의 책임이자 과제이다.

그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그동안 학생지도에 심혈을 기울여온 교사들 또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밝은 미래를 향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철저한 준비를 주문한다.

가능한 역량을 모두 동원해 남은 고교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험생들에게 오늘 수능시험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황금같은 시간이다.

그간 알게 모르게 최선을 다해온 실력향상에 박차를 가할 시점인 것이다.

인생은 수능 점수로 판가름 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정성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진정한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야 한다.

시험당일 전국에서 잇달고 있는 수험생 응원 메시지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떨지 마시고, 졸지도 마시고!" ,"원하시는 결과 꼭 얻으시길”, “저희가 응원하겠습니다!" 는 진정성어린 문구가 바로 그것이다.

그들을 향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천군만마와 다를 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의 수험생 지원소식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긴 안목에서 막바지 열정을 다할 그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그들이 시험을 잘 치르고 사회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무언의 용기와 박수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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