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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해비타트 한국위 공식 출범

여야 정치권 인사들 공주 부여 주민 등 대거 참여… '박수현 출정식'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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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3 15:30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유엔 해비타트한국위원회(회장 박수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유엔 해비타트한국위원회(회장 박수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도시주거문제를 단순히 주거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문제, 청년의 문제라고 하는 키워드로 발전시켜 도시를 사람중심으로 재생하는 순수한 작업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그 누구도, 그 어느곳도 소외되지않는' 도시, '지속가능한 개발과 그 속에 인간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향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유엔 해비타트한국위원회(회장 박수현)는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도시주거문제를 단순히 주거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람의 문제, 청년의 문제라고 하는 키워드로 발전시켜 도시를 사람중심으로 재생하는 순수한 작업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 인사들과 청와대 참모진 기초단체장,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해 '박수현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수현 회장은 내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출마예정이다.

이밖에도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 대사, 김종민·홍영표·송영길·김상희·서영교·황희·송갑석 민주당 의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박지원·최경환 대안신당 의원, 김정섭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이용선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김진욱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문희상 의장은 축사에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최초의 국가위원회라고 한다. 국제사회가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할이 그만큼 크다"며 "공정과 정의가 의심받지 않는 정치,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담보되는 경제, 누구나 다양한 개성과 역량을 발휘하면 차별 없이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 포용의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겠다. 한국위원회 출범을 통해 유엔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한국에도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장관은 "전 세계가 급속히 도시화되면서 청년들의 취업이나 미래 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 해비타트가 도시와 교육, 청년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지금 이 시기에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박수현 회장과 저는 대학동기이고 친구”라며 “박 회장은 도시, 청년 문제에 우리 당과 대한민국 국회에서 추천할 만한 전문가이고, 부지런하다. 인간적으로도 신뢰를 받고 있다.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끌고 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김 의원은 이어 “유엔 해비타트를 단순한 주거 운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한 거주 문제만이 아니라 교육과 경제, 치안, 민주주의 문제 등 모든 문제가 응축돼 있다”며 “도시 문제를 잘 푸는 게 앞으로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런 취지에서 도시라는 키워드로 앞으로 많은 걸 보여주겠지만, 결국은 사람의 문제”라며 “도시를 재생하고 혁신할 수 있는 사람, 청년 전문가를 육성해 해외와 교류하고 해외에서 훈련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숙제이다. 한국위원회를 통해 더 좋은 대한민국의 도시를 만드는 청년 전문가들이 많이 배출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저도 공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박 회장과는 정파를 떠나 ‘형, 동생’하는 사이”라고 소개한 뒤 “지역구에서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 국제적으로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는 정치하는 사람 중에서 인품과 인성을 제일 중요시 한다. 박수현 회장은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다. 저와 다르게 부드러움과 소통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뒤 “박수현 회장이 오늘 첫 출발하는데 큰 꿈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박수현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선배(기성세대)들이 도시재생의 플랫폼을 만들고, 청년들 스스로가 주인이되어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청년희망플랫폼'"이라며 "해결해나가야 할 도시문제는 많지만 지속가능성을 배제한 개발이 아닌, 사람과 시설 이 모든게 지속가능한 개발로, 그 중심에 사람이 자리하는 도시재생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같은 청년을 위한 사회플랫폼을 구상게 된 동기와 관련해 자신의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유엔 주거문제활동이 우연히 눈에 띄어 대한민국과 유엔이 손을 잡고 연대한다면 유엔의 고귀한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유엔에 직접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져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이 위원회는 유엔해비타트운동으로서도, 또한 국가단위의 위원회를 두고 시작하는 것으로도 한국이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유엔 해비타트는 1976년 제1회 유엔 인간주거회의에서 인간주거 선언을 통해 설립돼 '더 나은 도시의 미래(For a Better Urban Future)를 향한 비전 아래 '모두를 위한 도시(Cities for All)를 목표로 전 세계 193개 유엔 가입국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만들어 나가는 유엔산하의 국제기구다.

박수현 회장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그 가능성에 용기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엔 희망을, 전세계인의 그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꿈과 비전의 허브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회장은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거쳤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김지훈, 홍수아씨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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