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충남연구원은 최근 충남리포트 345호를 통해 지역의 생물종 다양성 유지를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충남도는 2007년 전국 최초로 '충남 광역 산림 생태 축'을 설정해 단편적인 녹지공간을 연결하고 체계적으로 나눠 녹지의 존속과 야생 생물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했다.
그러나 이후 10여년간 도시화와 토지 변화 실태를 반영하지 않는 등 보완·확장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충남연구원은 광역 산림 생태 축을 지난 10여년간의 변화에 맞춰 현행화하고 구조적으로 재설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토지피복도·훼손지역지도·국토지리정보원의 항공사진 등을 근거로 최소 면적과 동일 지번을 고려해 산림 생태 축의 경계를 수정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구조적 연결성을 고려한 관리 범위 설정과 충남의 생물적 여건을 고려한 관리 구역의 재설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공정희 책임연구원은 "광역 생태 축의 기능성 향상을 위해 충남에 적합한 관리 범위와 관리구역으로 1단계 기준을 설정한 뒤 산림 생태 축의 구조적 분포 체계를 고려해 2단계 설정 즉, 구역 간의 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공 연구원은 "충남 광역 산림 생태축 재구축을 통해 지역 차원에서의 선도적인 생물종 다양성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