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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도 핵심유적 부여 가림성 발굴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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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7 14:16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 산 154번지의 발굴 현장 집수지의 모습이다
부여군 장암면 지토리 산 154번지의 발굴 현장 집수지의 모습이다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부여군은 지난 26일 사적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부여 가림성의 성내 시설물 확인을 위한 발굴조사를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부여군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함께 추진하는 백제왕도 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박종배)에서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부여 가림성은 501년(백제 동성왕 203년)에 쌓았다고 전해지는 백제시대 산성으로 서해에서 충남 내륙으로 진입하는 길목을 방어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세워진 성이다. 1996년부터 총 6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동·남문지 축조 형태, 백제시대 성벽의 축성법, 백제시대~조선시대 개축한 성벽의 흔적, 정상부 평탄지의 건물지 등이 확인되었다.

올해는 부여 가림성에 대한 7차 조사로 가림성 북성벽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수구 하부에 존재하는 백제시대 수구지(성내의 물을 흘려 내보내기 위한 시설물)와 집수지(성내에 식수 등의 물을 모으기 위한 시설물)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월에 일부 조사가 진행되었다.

9월 조사에서는 백제~통일신라시대 집수지로 추정되는 석렬 유구와 조선시대 집수지의 일부가 확인되어 가림성 북성벽에 시기별로 성안에 물을 모으거나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존재하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부여군은 9월에 확인된 유구에 대한 시기별 순차적인 조사를 계획하였고, 우선적으로 조선시대 집수지 일대에 대한 조사를 결정하였다.

한편 학계는 이 조사결과를 통해 사비도성의 외곽방어를 위해 쌓은 가림성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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