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적용하는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대전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내년 상반기부터 소급 적용받게 됐다”며 “그동안 지역에서 배출되는 인력을 머무르게 할 만한 장치가 없었다면, 이제는 그 장치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구+대학청년기획단에 참여하고 있는 정주영(건축공학과 3학년) 학생은 “아무리 좋은 일자리가 보장되어도 안전한 귀가길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 된다. 여성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허 시장에게 요청했다.
박재찬(경영학과 4학년) 학생은 “청년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대전시의 청년참여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운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궁동의 주차문제, 대전복합터미널에서 충남대로 오는 직통 버스, ‘노잼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방법 등에 대한 제안과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학생이 기획하는 행사 운영을 고려하고 있으며, 지역문제해결형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대학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도 “지속적으로 청년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경청하며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충남대, 한밭대 학생 200여 명이 소속된 ‘유성구+대학청년기획단’은 지난 4월 출범해 유성구 지역문제해결형 대학협력사업에 참여, 지역현장에서 주민 의견을 듣고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실행 계획을 도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