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충남문화재단은 지난 4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충남 보부상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충남보부상협의회와 전승단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보부상 문화유산의 체계적이고 올바른 전승 방안과 도내 보부상 전승단체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보부상 유산 가운데 민속품과 문헌자료 등 유형유산은 국가민속문화재 제30호로 지정받았으나 보부상 전승단체에서 계승해온 의례·놀이·민요 등 무형유산은 아직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보부상 무형유산의 전승 현황과 가치를 검토하고 향후 무형문화재 지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지역에서 내려오는 보부상 무형유산의 경우 대체로 전통 상업 조직에서 전승해 온 유일한 것이라며 희소성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문헌·기록·구술 등 자료를 통해 지속성과 전통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에 관한 고증 연구와 현재 전승 활동의 보완이 이뤄진다면 무형문화재 지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충남 보부상 유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문화자원으로서도 높은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활성화 방안을 마련을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은 양적·질적으로 전국 최고의 보부상 문화유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예덕상무사, 원홍주등육군상무사, 저산팔읍상무사보존회, 임천보부상보존회, 예산문화보부상 등 다양한 전승단체가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