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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제2시립도서관 후보지 연내 선정 '고심'

4개구 6개 후보 놓고 효율성·형평성 등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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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08 18:30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 제2시립도서관 건립 후보지를 연내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대전시가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중구를 제외한 4개구 6곳을 놓고 최종 선택을 해야되기 때문이다, 중구는 한밭도서관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배제됐다.

현재 시립도서관은 1998년 개관한 중구 문화동 소재 한밭도서관 1곳뿐이다. 30년만에 또 하나의 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센터 등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완공 목표로 후보지 선정 등을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인데 용역을 맡은 대전세종연구원이 후보지 6곳을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형식이면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정하면 되지만 이번에는 각 구의 추천을 받는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후보지 선정이 오롯이 시의 선택으로 남았다.

문화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성 시가지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허태정 시장이 지난 6월 한 간담회에서 “동구·중구·대덕구에 어린이도서관이나 시설이 부족하다”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원도심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어 힘이 실린다.

문제는 모든 후보지 중 시가 원하는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곳이 없을뿐더러 원도심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시의 고민이다

이에 각 구들은 사유지 매입, 진입도로 확충 등을 구비로 충당하겠다며 시를 설득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부지를 구에서 제공하면 300억~400억 정도의 건축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구유지인 경우, 정부 사업으로 진행 중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선정돼 발목이 잡혔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접근성 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

시·구유지 대상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생활 사회간접자본사업 공모에 지난 10월 대전시·구 11개 사업이 선정됐다. 마땅한 부지들이 이 사업에 포함된 것이다.

생활SOC란 체육관, 도서관, 문화센터, 어린이집, 주차장 등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말한다.

시는 한 방편으로 문화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제2시립도서관을 건립하면서 분관을 만드는 것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내 후보지가 선정되면 외관 공모, 설계와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첫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최종 후보지 결정을 놓고 접근성, 효율성, 형평성 등을 고려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연내 후보지를 결정하고 로드맵대로 제2시립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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