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51·더불어민주당·천안10)이 9일 향후 거취와 관련해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유 의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송년기자회견에 참석해 내년 총선에서 열리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주변의 많은 분들과 상의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의장은 "인구 70만의 충남 수부도시인 천안에 수장으로서, 그런 역량이 있는지 주위 분들과 상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유 의장은 지난 10월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런데 이번에 시장 보궐선거가 생기면서 출마 선택지가 늘어난 모습이다.
유 의장은 "안타깝지만 천안시장이 낙마하셔서 보궐이 생겼다"면서 "주변에서 출마를 많이 권유받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출신의 유 의장은 천안중앙고와 청주대를 졸업했다. 제9대 도의원을 시작으로 3선을 지내고 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는 구본영 시장이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함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은 데 따라 열리는 것이다.
여야 인사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