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한파에 김장철 수요 감소가 겹치며 채소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주요 농산물 주간 거래 동향'에 따르면 오름세를 보이던 채소 가격들이 김장이 끝나가면서 떨어지고 있다.
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중품 기준 3400원으로 지난달 상순(4166원)에 비해 18.4%나 하락했다.
무 역시 개당 1848원으로 지난달 2183원에 비해 15.3%가 하락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기타 채소류 가격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건고추(600g)의 경우 10일 기준 1만1310원으로 지난해 가격(1만5791원)에 비해 28.4% 가량 떨어졌으며 깐마늘(1㎏)도 중품 기준 5447원으로 지난해(7129원)에 비해 23.6% 내렸다.
이는 건고추 생산량 증가로 고춧가루 가격이 전년보다 20% 가량 낮아졌으며 마늘 역시 김장철 수요 종료로 인해 떨어진 것으로 추후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aT는 "채소류 가격은 눈·비로 산지출하 작업 지연되어 출하량은 감소하겠고, 소비도 부진해 가격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