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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청 수의계약 특정업체 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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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02 19: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엄정한 회계업무 추진으로 공정성을 제고해야 할 청양군청이 관내 전기공사를 수익계약으로 발주하면서 특정업체를 미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공무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C전기업체의 경우 지난해 민선 5기 출범이후 발주한 27건의 전기관련 수의계약 가운데 무려 30%가 넘는 9건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주액도 1억5644만8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금액 쪼개기 특정업체 밀어줘

청양군청은 또 수의계약 한도액이 2000만원(부가세별도)이 넘어 경쟁 입찰을 해야 하는 공사금액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할 수 있도록 쪼개는 방법으로 특정업체를 밀어 준 정황도 포착됐다.

지난해 10월 4일 청양군청 지역경제과에서 발주한 교통신호제어기 교체공사의 경우 같은 날 같은 내용으로 발주하면서 장소가 다르다는 이유로 총 공사금액 2445만원을 각각 1021만원(구룡사거리)과 1428만원(미당사거리)으로 쪼개기 발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청양군청은 같은날 이 업체에게 1466만원 상당의 ‘태양열경광등 및 경보등 교체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하면서 이날 하루만 3건에 금액도 4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군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특정업체 밀어주기 보다는 신호기는 응급조치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분리 발주하게 됐다”면서 “수의계약의 경우 유지계약을 하지 않고 먼저 공사를 진행한 다음에 예산을 집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응급조치가 아닌 계획된 신호기 교체공사로 확인되면서 담당부서의 해명은 신뢰가 없다는 지적이다.

또 C전기업체의 경우 지난 민선 4기 김시환 전 군수가 군정을 이끌 당시에는 단 1건(2007년 3월)만 수의계약(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교체공사)을 했던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 같은 정황에 대해 감사법무 담당자는 “수익계약건의 경우 계약심사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감지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사실 관계를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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