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하람 기자 = 대전 대덕구가 하얀 쥐의 해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희망찬 출발을 다짐하고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2020 경자년 대청호 해맞이’ 행사를 오는 1월 1일 오전 7시 30분 대청댐 물문화관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가 진행되는 대청댐 물문화관은 대청호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로, 대청호를 밝게 비춰줄 새해 첫 일출을 기다리며 한 해 소망을 기원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회 축포를 터뜨리는 것으로 행사가 시작되며 축원 대북공연과 ‘행복대덕’ 불꽃 자동점화 이벤트, 퓨전그룹 ‘트리니티’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메인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서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지 달기, 1년 뒤에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 엽서 쓰기, 경자년 흰 쥐의 해를 맞아 쥐 캐릭터를 표현한 포토존 등이 있다.
특히 대덕구가 2020년의 사업방향으로 ▲주민행복 실현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후위기 대응 등 세 가지 주안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새해 첫 행사인 대청호 해맞이에서부터 위 주안점을 반영해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지난 행사에서는 떡국 나눔 부스를 운영했으나, 다가오는 2020 대청호 해맞이 행사에서는 일회용 그릇 및 숟가락 사용을 줄이기 위해 먹거리 나눔 행사를 축소·변경해 떡국 대신 당일 쪄낸 가래떡을 나눠준다. 또한 당초 계획했던 불꽃놀이와 소망풍선 날리기는 대청호를 보호함과 동시에 친환경 정책 추진을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현 구청장은 “2020 경자년 새해를 맞아 방문하는 모든 주민 가정에 행복과 평안이 깃들길 기원하고, 살림살이도 더 넉넉한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무엇보다 주민들이 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행사 추진 시 환경오염을 최소화해 건강한 주민행복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수명의 대청호에서 개최되는 대덕구 해맞이 행사는 오전 8시 17분경 새해 첫 일출이 시작될 예정이며, 많은 주민들이 서로에게 따뜻한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