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뛰어든 자유한국당 조수연 예비후보가 "고여 있는 물과도 같은 우리 서구갑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3일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조 예비후보는 "지난 20년간 우리 서구갑은 단 한 명에 의해 대표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려 20년 간 어느 한 분이 국회의원으로서 우리 서구갑 지역을 대변해 온 것이다"라며 "인근 유성이나 서구을은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발전했는데 우리 서구갑도 그랬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퍼주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관저동처럼 큰 동에는 도서관다운 도서관도 없다"며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논란 등은 시민들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 세금으로 마구 이뤄지는 각종 동별 축제와 경쟁적으로 벌어지는 홍보성 행사 등도 문제"라며 "이런 정도면 20년 동안 지역을 대표했던 분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조 예비후보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는 사람을 바꿔야 시작될 수 있다"며 "일부 기성 정치인처럼 당리당략에 따라 기계적 의정활동을 펼치는 예스맨이 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초대형 도서관 건립 ▲평촌산단 청정기업 유치 내실화 ▲도시철도 2호선 조속 시행 ▲서구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조수연 예비후보는 동산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 제28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현재는 변호사로 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저스티스리그 이사회 자문위원, 대전시당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