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장사종합단지가 서구 괴곡동 대전추모공원에 들어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새로운 장사종합단지 조성으로 지역민들의 갈등을 초래하기 보다 기존 시설을 재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장사종합단지 조성 장소를 대전추모공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시는 2018년 6월 대전세종연구원에 의뢰해 '대전시 장사시설 수급에 관한 중장기계획 및 장사종합단지 입지선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장사종합단지 입지 선정을 위해 도시계획·교통·환경·시민단체 등 관련 전문가로 '후보지 선정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후보지는 서구 괴곡동, 서구 봉곡동, 중구 구완동, 동구 장척동 등 4곳으로 압축됐으나 용역 결과 서구 괴곡동 대전추모공원이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점, 교통 접근성, 확장성, 경제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앞으로 시는 대전추모공원의 기존 시설을 재정비하고 환경개선을 통해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장사환경을 조성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며 2024년 국토교통부 승인 사항인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5년 토지보상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완료한 뒤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지금부터 공설장사시설의 재정비 및 환경개선으로 증가하는 장사수요에 적기 대처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품위 있게 이용할 수 있는 장사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