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전시, '민원게시판' 답변 과정서 또 개인신상정보 유출

지난해 6월 이어 12월에도 같은 실수…시 차원 대책 시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1.10 21:04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 전자민원 대전시에 바란다에 올라온 게시글에 달린 시의 답변에 개인정보가 공개돼있다.(사진=대전시 홈페이지 캡처)
대전시 전자민원 대전시에 바란다에 올라온 게시글에 달린 시의 답변에 개인정보가 공개돼있다.(사진=대전시 홈페이지 캡처)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난해 6월 전자민원행정 업무 처리 과정에서 시민의 이름, 주소를 모두 공개로 설정해 개인신상정보를 유출시킨지 얼마지나지 않아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지난해 민원인 개인신상 유출사건 당시(본보 2019년 6월 24일자 1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똑같은 사건이 반복된 것.

시 홈페이지 전자민원 '대전시에 바란다'는 시민들이 시청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 '국민신문고'와 통합 운영되고 있다.

민원내용을 게시한 사람의 이름 등 신상정보는 비공개되지만 민원 내용이나 시 차원의 답변은 사이트에 접속한 모든 사람들이 전부 열람 가능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10일 해당 게시판 확인 결과 한 민원인이 게시한 글에 대해 2019년 12월 30일 시에서 작성한 답변에서 민원인의 이름, 상세주소가 함께 노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번 개인신상유출 당시와 똑같은 패턴의 실수였지만 업무 담당자는 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해가 바뀌도록 해당 글은 수정되지 않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어디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먼저 원인을 찾아보고 바로 수정을 하겠다"며 "민원인 분께는 이번 일에 대해 따로 연락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민원서비스의 질 상승을 위해 다양한 자체 민원행정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 개선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되는 민원인의 개인정보는 지키지 못하고 있었다.

시의 행정처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민원인 개인신상정보 유출에 대한 시 차원의 체계적인 재발방지 대책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