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조 전 구의원은 "전날 서구의회에 제출한 의원사직서가 오늘 수리됐다"며 "제 인생의 한결같은 이상이었던 대전시민의 진정한 참일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초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그는 "현실 정치는 정체돼 있고 지역 민생을 멀리했다"며 "당론과 개인 안위의 정당성만을 위해 잿밥에만 관심 있고 바닥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결과 소외계층이나 서민드을 대변하는 데 번번히 실패했다"고 중앙 정치권을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서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주민의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듣고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서민의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7·8대 서구의원을 지낸 조 전 구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구갑 지역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구갑은 6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로 한국당에서는 이영규·조수연·조성천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조직을 다지고 있고 김흥규 대전전광방송 사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하고 있어 한국당에서만 5명이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이 선출직 중도사퇴에 따른 감산 비율 25%라는 공천룰을 발표한 데 반해 한국당은 아직 공천룰이 정해지지 않아 추후 정해질 기준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당이 야당인 만큼 비슷한 비율로 감산점이 주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전 구의원은 "만약 공천룰에 감산 관련 내용이 포함되더라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