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 심사에서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다시 한 번 난관에 부딪혔다.
21일 검증위는 심사를 통해 황운하 원장에 대해 '계속심사' 판단을 내렸다.
황 원장 적격성 계속 심사 판단에는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논란의 당사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검증이 오는 28일 회의까지 보류됨에 따라 황 원장의 예비후보 등록 역시 미뤄지는 형국이다.
민주당 당규에 따라 후보자 검증을 거치지 않고 예비후보 등록 시 공천 심사 배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황 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전 중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계획했다 철회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전시당이 위치한 중구 용두동 서현빌딩에 선거사무소를 준비하면서 검증위 통과를 기다리고 있던 황 원장 측으로선 예비후보 등록은 물론 설 연휴기간 선거운동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원장 측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정무적 파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며 "28일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