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종의 중대형·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2019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대전의 오피스 공실률은 연초대비 소폭 줄었으나 중대형·소규모상가 공실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도심권 신규임차로 연초대비 2.0%P 감소한 14.4%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8%로 연초대비 1.4%p 높아졌으며, 소규모 상가 역시 6.2%로 연초대비 0.8%p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대전의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1㎡당 평균 1만78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2200원으로 나타나 전분기대비 각각 0.02%, 0.08% 하락했다.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6.2%로 연초대비 2.5%p 줄었으나 전국평균 11.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소규모 상가 공실률 역시 12.0%로, 전국에서 전북(12.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4분기 세종의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1㎡당 평균 1만18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5200원으로 전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집합상가 임대료도 2만9800원으로 0.27% 떨어졌다.
충남의 오피스 공실률은 20.4%로 연초대비 4.7%p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는 14.3%, 소규모 상가는 9.1%로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4분기 충남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1㎡당 평균 1만3700원이며, 소규모 상가 임대료는 1만2300원으로 상가 노후화 및 전통시장 쇠퇴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감정원은 “오피스의 경우 신규공급 감소로 공실률이 감소한 반면 상가는 지역경기 부진, 임차수요 감소 등으로 상권 둔화현상이 나타나 공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