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어 지역감염 우려가 생긴 29번째 확진자(82세)의 동선이 일부 공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조사결과 원래 환자는 '노노케어'의 도시락 배달봉사를 했으나 발병 이후에는 배달한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환자가 자주 방문했던 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일부터는 계속 운영을 안 하고 휴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환자의 이동경로는 주로 종로 일대 의원과 약국으로 밝혀졌다.
환자는 5일 오후 2시 50분 서울시 종로구 신중호내과의원, 오후 3시 10분경 종로구 소재 보람약국, 20분경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7일에는 오후 2시 20분 신중호내과의원, 8일에는 오전 11시 30분 강북서울외과의원, 40분경 종로구 소재 봄약국에 들렸다.
10일 오전 9시 50분 강북서울외과의원, 오전 10시 15분 보람약국을 방문했으며 11일에는 오전 11시 강북서울외과의원을 방문했다.
12일에는 오전 10시 50분 강북서울외과의원, 오전 11시 5분 봄약국을 방문했다.
15일 오전 11시 강북서울외과의원, 오전 11시 45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오후 4시 음압격리실로 이동했다. 16일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29번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의료진·직원 45명, 환자 31명을 포함해 총 11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29번째 확진자는 관상동맥 이상 소견을 받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받았다. 지금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가 방문한 고대안암병원은 현재 병원 응급실을 폐쇄한 상태다. 29번째 확진자의 아내도 오늘(17일) 새벽 3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