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각 정당별 후보자 공천과 본 선거를 앞두고 편파적 여론조사로 평가왜곡은 정치 및 선거부정개입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공정하지 않은 여론조사와 결과보도는 반드시 지양돼야 한다.”
천안시장 보궐선거 도병수 예비후보(미래통합당)가 “지난 20일 천안지역 모 신문이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한 가상대결의 공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며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보궐선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들의 당내 공천을 앞두고 편파적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는 것.
21일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천안소재 A신문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천안시장 후보자들 중 한태선(민주당)·장기수(민주당)·박상돈(한국당)·도병수(한국당) 예비후보만을 골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박상돈 후보가 가장 높게, 그리고 한태선 후보, 장기수 후보, 도병수 후보의 순으로 결과가 나왔으며,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2%, 자유한국당 33%로 더불어 민주당이 8.2%나 높게 나왔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두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32.5%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41.2%보다 8.7% 적고, 자유한국당은 정반대로 박상돈 후보와 도병수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정당 지지율 33%보다 1.9% 높다.
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응답자들은 지지정당과 지지후보를 교차지지 하였다는 말인데, 이는 대단히 비상식적이다.
또 후보에 대한 인지도 조사결과는 “후보자를 잘 알고 있다”라는 답변보다는 “후보자의 이름은 들어봤다”라는 답변 비율이 훨씬 높게 나오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유독 박상돈 후보만 “잘 알고 있다”는 응답율이 38.7%, “이름은 들어봤다”는 응답율이 33.1%로 “잘 알고 있다” 라는 답변이 거꾸로 5.6% 높게 나왔다.
그런데 나머지 세명의 후보는 일반적인 경우와 같이 “잘 알고 있다” 라는 답변이 “이름은 들어봤다” 라는 질문보다 적게는 7.6~15% 이상 적게 발표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씩 총 4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각 후보자들에 대한 변별력과 지지율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이같은 여론조사는 근본적으로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더욱이 이번 여론조사의 질문사항이나 질문순서 등에 비춰 대단히 공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의 신뢰성은 “조사대상 표본집단 구성의 공정 여부, 질문의 편파성 여부”등에 달려 있는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특정후보에 유리한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편파적 여론조사로 진행됐을 수 있다.
특히 박상돈 후보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A신문에 칼럼을 게재해오는 등 특별관계로 전해지며 후보자의 측근이 유력후원자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여론조사는 편파적 불공정여론조사라 보지 않을 수 없다.
혹자는 ‘여론조사’인지 ‘여론조작’인지 여론조사 결과가 폄하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철저한 입법적․ 제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끝맺고 있다.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