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24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교육부가 전국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학사 운영이 끝나지 않은 대전지역 학교 31개교(유치원 27, 초등 1, 고등 3)에 휴업조치를 내렸다. 방과후학교 운영도 중단한다.
대신 개학 연기로 불가피한 맞벌이 부부 등의 돌봄 수요는 전원 수용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는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등학교 190일)의 10분의 1 범위에서 수업일수 감축이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위생수칙과 시설 방역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또 휴업 및 개학연기 기간 동안 학교 밖 교육 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사)한국학원총연합회대전시지회와 1차 회의를 가진 뒤 방역 마스크 착용 등 학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감염병 대책 방안에 협조를 요청했다. 상황에 따라 휴협 협의도 염두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 등에게 개방하는 시설과 프로그램도 전면 중단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강당, 학생 수영장(5개), 교육청 산하 도서관(2개) 등 시설을 2주간 운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 대상 프로그램과 연수 등도 2주간 취소한다.
교육기관 출입관리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 및 기관을 찾은 민원인 등에 대해 출입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출입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조치를 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304개교 중 보건교사 미배치 43개교에 대해선 간호사 자격증 소지 보건인력을 한시적으로 투입시킬 계획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방역 물품 구입비 지원 명목으로 7억6000여 만원을 지원, 미리 구비한 마스크 2만4000개와 손소독재 8천700개를 배포했다.
남부호 부교육감은 “현재까지 대전지역 교사나 학생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기존 대책반을 대책본부로 격상하고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일일 현황 파악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