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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전·충남 소비심리 '꽁꽁'

지난해 일본수출 규제 이후 하락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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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2.25 18:04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전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손님이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사진=최홍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전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손님이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대전·충남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6.3으로 전월 대비 4.7p 하락했다.

이는 최근 소비심리지수로는 일본의 수출 규제시작과 계속되는 미중의 무역분쟁으로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8월 6.6p 하락 이후 최대치의 하락 폭이며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 당시에는 3p가 하락했었다.

단 조사 기간이 2월 10일~20일 사이로 대전·충남 지역에 본격적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기 전이어서 3월 소비심리지수에 대한 추가 하락이 예견된다.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밝지 않다. 현재생활형편은 95로 전월보다 2p가 올라갔지만 6개월 뒤의 예상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에서는 94로 2p가 하락했다.

6개월 뒤의 가계수입전망은 94로 전월보다 4p 하락, 소비지출전망도 전월보다 4p 내린 108을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 여행비 부문이 78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p나 하락했으며 이외에도 내구재, 의류비, 외식비,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 등 대부분 항목이 전월보다 떨어졌다.

경기에 대한 인식도 대폭 악화됐다. 현재경기판단은 68로 전월대비 8p 떨어졌으며 향후경기전망 역시 78을 기록해 8p나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최고치를 경신한 주택가격전망 역시 114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5p가 하락해 2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12·16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조사기간에 함께 포함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월 중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는 96.3으로 전국수치인 96.9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으로 전국적인 소비심리지수가 대폭 하락했지만 우리 지역은 오히려 떨어진 폭은 전국에 비해 작은 편이다"라며 "조사자료의 대부분이 지역사회에 코로나 확진 환자가 발생하기 전이라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은 다음달에 더욱 자세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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