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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암 치료 장비 ‘툭하면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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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5.30 19:16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암치료 장비의 고장이 반복되고 있어 환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병원은 민선5기 들어 대전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사업의 주 파트너라는 점에서 이 같은 의료장비 고장은 문제성을 더하고 있다.

30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방사선종양학과에 보유하고 있는 선형가속기가 이달 들어 3번이나 고장이나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 장비는 지난 11일 고장이 발생한 데 이어 25일과 28일 연거푸 오작동,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이 장비는 지난 2006년 도입됐고 30억원 이상의 고가 장비로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필수 장비다.

충남대병원은 장비 공급과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는 E사가 홍콩에서 부품을 들여오는 즉시 수리를 한다는 방침이지만 수리부품은 오후 3시나 돼야 세관을 통과할 것으로 예정돼 이날 중 수리가 끝날지도 미지수다.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들은 정확한 스케줄대로 치료를 못 받고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오작동이 반복되는 기계에 몸을 의지해야만 하는 상황에 암을 이겨내겠단 의지와 희망마저 겪이고 있다.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A씨(63·여)는 “거동이 불편한데다가 날도 더워지고 있는데 불안감마저 증폭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칠순이 넘은 B씨(76·여)도 “옥천에서 시외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타면서 오고 있는데 힘든 것이 이만 저만 아니다”며 “돈도 많이 드는데 치료도 제때 못 받아 불안하기 그지없다”고 병원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컴퓨터 본체의 파워 공급장치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른 문제가 있으면 며칠 더 걸릴 수도 있다”며 “다른 기계를 최대한 활용해 치료계획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들에게 뭐라 할 말이 없어 죄송할 뿐”이라며 “최대한 빨리 수리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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