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장기적으로 대전과 세종 부동산시장 위축·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역 내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코로나19관련 시장 위축 등 상담문의가 늘고 있어 변화의 조짐도 보이고 있는 것.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75%, 전세가격은 0.48%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세종에 이어 상승폭이 전국에서 컸다. 이는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45주 연속 상승세이다.
구별로 서구(1.20%)는 직주 접근성과 교육환경이 양호한 둔산동·갈마동·월평동 위주로, 중구(0.69%)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태평동 중·대형단지 위주로, 유성구(0.69%)는 도안지구와 노은동·지족동·문지동 등 신(준)축 아파트 위주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48% 상승했다. 서구(0.75%)는 매매가 상승 지속으로 둔산동·탄방동 등 지역 전반에서 상승분위기가 나타났으며, 유성구(0.46%)는 지족동·문지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중구(0.31%)는 오류동·대흥동 등 교육환경 양호한 중대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1.52% 상승해 5주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폭이 적고, 가격대가 낮은 한솔동·고운동 등 정부청사 외곽지역 위주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0.71% 올라 상승폭은 전주대비 소폭 축소됐다. 테크밸리 기업입주(4생활권)·종합병원 개원(6월예정)등 이주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동반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7%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과 세종의 아파트가격은 신축단지와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세가는 매매가 상승분위기 편승과 이주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부족이 지속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이에 따른 불안감과 주택시장 우려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견고함을 자랑하던 지역 아파트시장도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