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미성년자, 교육생을 제외한 대전 신천지 신도 1만 2335명 중 12명은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39명은 대구를 찾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전 신천지 신도 1만 2335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7명(1.4%)이 유증상자, 무증상자 1만 1361명(92%), 통화가 되지 않은 신도 807명(6.6%)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만 1528명으로 93.4%다.
시는 조사 당시 단순한 기침·미열·인후통 등이 있다고 답한 신도들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리 하고 1339 통화와 지역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유증상자 167명에 대한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5개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최우선적으로 검사를 진행, 관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무증상자로 확인된 1만 1361명은 자치구에서 29일부터 2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807명은 28일부터 신천지 측과 함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는 신도는 대전지방경찰청에 소재 파악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신천지 관련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신천지 신도 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기동반을 운영 한다.
시 본청 팀장 5명으로 기동반을 편성해 신천지 기존 시설의 재가동 여부, 새로운 집회 장소 개소 여부, 시민이 신천시 활동 시설이라고 제보하는 시설에 대해 매일 현장점검 한다.
점검 시 집회 등이 의심되면 경찰과 합동 점검하고 내부 방역도 진행한다.
지난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천지교육생 명단 2369명이 추가로 통보됨에 따라 28일 시 본청 직원을 투입, 코로나19 증상여부를 파악하고 신천지신도와 동일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카페, SNS 등에 과거 신천지 명단이 유포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